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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자정 석방…"자유의 몸" 지지자들 병원 앞 집회

<앵커>

신년 특별 사면 복권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30일) 자정 석방됐습니다.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석방 이후에도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이 앞으로 대선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자정 석방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서울구치소 직원이 병실에서 사면증을 교부하고 이후 법무부 교정 직원들이 철수하는 방식으로 석방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허리, 어깨 등이 호전되지 않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내년 2월 초까지 병원에서 계속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소견서 정도가 아니고 진단서였고, 입원할 당시 과정들, 어떻게 치료를 받아왔는지에 대한 내역들이 보태져서….]

퇴원 이후 거처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는 추징금 징수 등의 명목으로 지난 9월 공매 처분됐고, 측근들이 새 거처를 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탄핵으로 물러나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비록 사면됐다 할지라도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연금이나 보좌진 등의 예우는 받지 못합니다.

내년 3월 초까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만 받을 수 있는데, 경호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5년 단위로 연장될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석방에 맞춰 병원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 곁으로 오셨습니다. 여러분 크게 함성 질러주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석방 집회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석방과 관련된 별도의 메시지를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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