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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엔 취득세 감면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양도세와 종부세에 이어 이번에는 취득세도 깎아주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 수도권을 겨냥한 감세 승부수입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SNS에 밝힌 취득세 공약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50% 감면 기준을 수도권은 현행 4억에서 6억으로, 비수도권은 3억에서 5억 원으로 완화하고, 최고세율 기준도 9억에서 12억 원으로 높여 세 부담 덜어주겠다는 겁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일시적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이은 '부동산 감세 3종 세트'인 셈입니다.

이 후보는 잇단 감세 공약의 이면에 수도권 유권자 '표심 잡기'가 있다는 걸 사실상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서울은 원래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아마 부동산 문제, 성장률 문제가 크죠. 그 문제 때문에 서울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거기에 우리가 복구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 같고요.]

이 후보는 모든 토지에 세금을 매기겠다는 국토보유세 공약은 '토지이익배당제'로 이름을 바꿨는데, 새로운 세금을 걷되 기본소득으로 돌려준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토지이익배당제는 장기적인 국가과제고, 감세 공약은 단기적으로 세제 오류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하지만, 한 손에는 감세를, 다른 한 손에는 세금 신설을 든 건,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후보는 고 김근태 전 의원 10주기 추모식에선 "그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주의의 최종적 완성을 위해 전진 또 전진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올립니다.]

민주당은 슬로건을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바꿨는데, 국민 각자에게 실익을 주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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