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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키움과 결별할 듯…KT행 가시화

<앵커>

프로야구 키움의 간판 타자 박병호 선수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거포 영입이 절실한 KT가 박병호와 적극적으로 FA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와 FA 협상을 진행해온 키움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남은 건 박병호의 선택"이라며 협상 결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후배 이정후도 박병호와 추억을 개인 SNS에 올리며 다가올 이별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박병호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온 KT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T 관계자는 "취약 포지션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외부 FA 영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한준이 은퇴하면서 중심타자 공백을 메우려는 KT가 이미 박병호 측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29일) 중에 박병호의 이적이 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키움 팬들은 트럭 시위까지 예고했습니다.

2011년 LG에서 이적해 9시즌 동안 히어로즈에 몸담으며 5차례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최근 2년 동안 이어진 부진 탓에 원소속팀과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KT가 박병호를 영입하려면 올해 연봉의 150%에 해당하는 22억 5천만 원의 거액을 보상금으로 지불해야 하지만 C 등급 FA로 분류돼 보상선수는 내줄 필요가 없습니다.

나성범과 박건우, 박해민에 손아섭까지 4명의 대형 FA가 팀을 옮긴 데 이어 박병호마저 키움을 떠날 것으로 보여 '프랜차이즈 스타'의 의미는 점차 퇴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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