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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까지 거론되자 "이런 게 민주주의"

<앵커>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은 이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당 대표실에 가서 항의하는가 하면, 당 바깥에서는 탄핵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엄민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 5명이 당 대표실을 찾아갔습니다.

초선 의원들끼리 이야기 나눠보니 일부는 '대표 사퇴'까지 거론한다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 등에 각을 세우는 것은 문제라고 항의한 것입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내일(29일), 초선 의원 총회를 열어 자신과 토론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원내 지도부의 만류로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당 밖에서는 보수단체인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대표 탄핵'을 위한 당원 서명운동에 나서 어제까지 2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자신에게 했던 발언을 빗댄 듯 이런 반응을 남겼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저에 대한 평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합니다. 이런 것이 확실히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대위에 복귀할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BBS 라디오) : 제가 선대위 참여하느냐는 소위 말하는, 어느 정도의 한계 지점을 넘어야 되는 것인데 거기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 비판으로 해석됐던, '평론가는 곤란하다'는 자신의 발언은 "특정인을 거명한 게 아니"라며 이 대표에는 이런 촌평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참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자기가 해야 될 역할, 잘하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해 "참을성이 있었다면 선대위원장직 사퇴 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금요일, 이 대표를 만날 것으로 파악됐는데 내홍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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