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소식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먹는 치료제 확보, 충분한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먹는 치료제는 확진자가 처방받는 약이죠. 미국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미국 지난 2년간 5천220만 명 확진됐는데 먹는 치료제 1천310만 명분 샀고요, 우리나라 지난 1년간 61만 명 확진됐는데 60만 명분 이상을 확보했죠. 총 확진자 대비 미국은 25%, 우리는 98% 확보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코로나 치명률이 미국보다 낮은 0.87%입니다. 그만큼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적을 수 있는 거죠. 과거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먹는 치료제, 적어도 미국보다는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Q. 화이자 먹는 약, 코로나 걱정 끝낼까?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팍스로비드는 한 번에 3알 먹는데 2알은 새롭게 나온 거고요, 1알은 기존 에이즈 치료 약의 한 종류입니다. 그런데, 일부 에이즈 치료제는 이미 지난해부터 코로나 치료에도 써왔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파격적이지 않았죠. 팍스로비드도 임상 결과만큼 효과가 좋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고요. 백신 외에 또 다른 무기를 갖췄다는 건 분명히 의미가 있지만, 치료제 하나로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예상하는 건 성급한 결론으로 보입니다.]
Q. 오미크론에 백신 효과 있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화이자 백신은 미국 화이자사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사가 합작으로 만든 건데요. 지난 9일 미국 화이자 CEO는 3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막을 수 있다고 했는데, 어제 독일 바이오테크 CEO는 3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못 막는다고 뒤집었습니다. 영국 연구팀이 지난 9일, 3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80% 막는다고 발표했었는데 이게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달랑 한 달 지켜본 겁니다. 6주 더 지켜보니까, 그러니까 총 총 10주 지난거죠. 오미크론 예방률 40%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가 3차 접종하는 건 델타 피해 줄이기 위함이고요,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걸로 오미크론까지 막을 수 있다는 건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 공포 역시 과장된 측면이 있어서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냉정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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