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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될까…확진 4천 명대 예상

<앵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자가 지난 주말 동안 114명 늘면서 충남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이 많아 더 걱정입니다.

그나마 좀 다행인 건 거리 두기 영향으로 지금은 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오늘(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천 명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 먹는 치료제 국내 도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늘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질병관리청의 요청을 받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MSD의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정부는 최소 54만 2천 회분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 1월 말에는 국내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7천 명 대까지 올라갔던 코로나19 환자 증가세는 지난주에 비해 다소 주춤해졌습니다.

그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천419명으로, 이틀째 5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모임 등 접촉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위중증입니다.

어제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천81명으로 엿새째 1천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병상 상황도 한계입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그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77.7%, 수도권이 82.5%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치료가 초기에 안 되고 많은 분들이 재택 (치료 중)에 계시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면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고 이런 위중증 환자가 많이 느는 것은 우리가 초기에 치료를 좀 잘해주면 좋습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부터는 위중증과 사망자 수도 줄어들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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