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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MSD 제한 승인…"약효 떨어지고 부작용 심해"

<앵커>

미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에 이어 MSD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상군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사용 범위는 크게 제한됐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MSD는 제일 먼저 FDA에 코로나19 치료 알약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승인은 후발 주자였던 화이자보다 하루 늦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약효가 크게 떨어졌고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고위험군의 입원과 사망을 낮추는 비율은 30%, 화이자 알약에 비해 3분의 1 수준입니다.

기형아 출산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부작용도 보고되면서 임산부와 18세 이하에게는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화이자와 MSD, 두 알약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도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메건 래니/미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장 : 예비 실험 결과를 보면 (두 가지 알약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납니다. 아주 좋은 일입니다.]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은 미국 전역을 휩쓸 기세입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당시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수직으로 치솟는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하루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메건 우드 :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크리스마스에 집에 가서 가족들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든 것들이 혼란스러워요.]

미 교통당국은 앞으로 열흘 동안 미국 전역에서 2천만 명 정도가 비행기로 이동할 걸로 예상했는데 오미크론 확산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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