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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1일 0시 석방…사면 소식 속 삼성서울병원 앞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를 위해서 지난달 2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으로 가보죠.

김민정 기자, 사면 소식에 지지자들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데 병원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평소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집회를 하는 곳입니다.

병원 관내로는 들어오지 못하고 병원 맞은편 대로변에서 집회를 열어왔는데요, 조금 전 오후 3시 반쯤부터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집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낮에는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이곳 병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나와 이번 사면에 대한 박 전 대통령 입장을 대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박 전 대통령 입장 대독) 먼저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잠시 뒤인 오후 5시쯤 이곳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과 쾌유를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지자 약 300명 정도가 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은 그럼 언제쯤 퇴원합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31일 0시에 곧바로 석방됩니다.

법무부가 사면증을 교부하고 병원에 상주하는 직원들을 철수시키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를 따로 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방이 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병원에서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어깨 질환과 허리디스크 등 지병이 최근 악화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원래 한 달간 입원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입원 치료가 6주 이상 더 필요하다는 전문의들의 의견에 따라 퇴원 시기가 더 늦춰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치료를 마치는 대로 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을 걸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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