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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득이 국민의힘 입당해…호남이 민주당 심판"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광주와 전남 지역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이 심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부득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했던 말이 논란이 되자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두환 씨 옹호 발언과 어제(22일) 극빈층 자유 발언 논란에 대한 시위대의 비판 속에 광주를 찾았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현 정권은 이념에 사로잡힌 소수의 기득권 세력이 이끌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1980년대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서 하는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그런 이념에 사로잡혀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민주화운동이 수입됐다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된 이념에 따른 운동이 민주화운동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잊은 민주당이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며 호남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부득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한 것은 당을 더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힘이 9가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을 그야말로 다 포용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 말씀으로 드린 겁니다.]

윤 후보는 내년 주택 공시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환원하고,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추진 등 부동산 세제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34년간 (거대) 양당은 서로 닮아오면서 내로남불 정치로 기득권의 한몸이 되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내로남불의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제1야당의 자중지란은 정말 한심합니다.]

심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사업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안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관·정 합동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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