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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코로나 알약 승인…약국에서 사서 집에서 복용

<앵커>

오늘(23일) 뉴스는 사람들 관심이 많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가 만든 알약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를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긴급승인했습니다. 앞으론 감기약처럼 약국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충분한 물량이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 알약, 팍스로비드입니다.

화이자는 앞서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낮춘다고 발표해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오늘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이 코로나 치료 알약을 집에서도 복용할 수 있도록 긴급승인했습니다.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대상입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5일간 12시간마다, 한 번에 3알씩 모두 30알을 먹어야 하는데, 이것이 1회분입니다.

이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승인만 한 번 더 나면 코로나 알약을 이런 동네 약국에서 사서 집에서 복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백악관은 이미 화이자 치료제 1천만 회분을 확보했으며, 내년 1월에만 26만 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지언트/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화이자사가 코로나 치료제를 제조해 납품하는 대로 저희는 미 전역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초기 공급 물량입니다.

제조 기간에만 9개월 정도가 소요돼 미국에 풀리는 것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에 걸렸다고 무조건 처방받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선임의료고문 : 의사들이 3일 이내에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먼저 처방전을 써 줄 것으로 보입니다.]

FDA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예방을 위해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고, 이미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 환자들에게는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또 복용 시 미각 저하와 설사, 고혈압, 근육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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