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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세계 첫 '4차 접종'…독일, 접종간격 단축

<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속에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독일은 3차 접종 권고 시기를 2차 접종 후 3개월로 앞당겼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해 이동제한 조치를 하지 않고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300명 대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돼 340여 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60대 기저질환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4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이스라엘 총리 : 오미크론이 이미 유입됐습니다. 지역 사회 감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염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백신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 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습니다.

2차 접종 후 3~4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뚜렷이 낮아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리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 말까지 3천만 명에게 부스터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오미크론에 감염돼 14명이 숨지고 129명이 입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과 덴마크,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다"면서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의 사례를 좀 더 지켜본 뒤 백신 4차 접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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