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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루 새 오미크론 감염 2배 폭증…유럽, 방역 강화

<앵커>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자가 하루 만에 1만 5천 명 추가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9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경고 속에 각국은 속속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어제(21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무려 1만 5천여 명.

전날에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8천여 명이 발생했는데, 하루 만에 2배 가깝게 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은 물론 덴마크, 포르투갈 등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국가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스 클루즈/WHO 유럽 사무소장 : 몇 주 내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의 더 많은 국가에서 우세종이 돼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의료 시스템을 더 압박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에 이어 독일도 당초 6개월로 권고됐던 부스터샷, 즉 3차 추가 접종의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습니다.

덴마크와 벨기에 등은 4개월 반, 이탈리아도 5개월 후로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이미 줄인 상태입니다.

방역 규제도 속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오는 28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모임 인원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클럽과 디스코텍의 문을 닫습니다.

포르투갈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나이트클럽, 바의 운영을 중단하고 재택근무에 돌입합니다.

영국과 스페인 등도 연말연시 방역 규제 강화 카드를 꾸준히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가 여전히 우세종인 러시아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사망자가 1천 명 넘게 발생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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