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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상응 책임질 것"…윤석열 "가짜 주장 많아"

<앵커>

가족 의혹을 놓고 대선 후보들 사이 물고 물리는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들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인을 겨냥한 민주당 주장 중에는 가짜도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만났지만, 별 대화 없이 악수만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일각에서는 아들 입시 의혹도 나온다며 정면 돌파할 거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이후 장남 재산이 5천만 원 늘어난 데 대해서는, 합법적 증여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래도 공격이 이어진다는 지적에는 "관보에 다 나온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소속 의원들에게 이 후보 아들 도박 문제가 언론의 공작으로 제기됐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언급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후보 사과의 의미만 반감시킨다는 겁니다.

대신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가 2007년 수원여대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미국 뉴욕대 연수 경력이 기재돼 있는데,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그런 연수 과정이 없었다"며 허위 경력 가능성을 주장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가 수료한 서울대 글로벌리더 연수 과정 중에 1달짜리 뉴욕대 연수도 있었다며 민주당 주장은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대 연수 때 사진이라며 언론사의 보도사진도 제시했는데, 김 씨로 보이는 인물이 강의를 받고 있는 장면입니다.

윤 후보도 민주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습니다만, 또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습니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과만 난무하는 '사과 대선'이 됐다"고 거대 양당의 두 후보를 꼬집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대선후보 검증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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