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력 '꾸미고 부풀린' 의혹 줄줄이

<앵커>

김건희 씨는 '코바나컨텐츠'라는 전시기획사를 운영하며 문화 예술계에서 이력을 쌓아왔는데, 지난 2014년 국민대에 냈던 지원서에서도 석연찮은 대목이 확인됐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씨가 2014년 국민대에 낸 '비전임 교원 임용 지원서'입니다.

학력란에 '서울대 경영학과 전공 석사'가 기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첨부한 학위 증명서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의 '경영전문석사'로 돼 있습니다.

서울대는 국회 제출 자료에서 경영학 석사와 경영전문석사는 다른 학위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국민대 지원서에는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에서 부교수로 근무했다는 경력도 기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해당 대학 컴퓨터게임과에 재직했다는 내용만 있을 뿐, 부교수 근무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해당 대학에 확인하니 "김 씨는 산학겸임교원 또는 시간강사로 위촉돼 근무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교원은 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으로 구분하고, 임시교원에 산학겸임교원, 시간강사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김 씨가 임시교원 경력을 교원인 부교수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대상 등 수상 경력을 부풀려 기재했단 의혹도 있는데, 수원여대 관계자는 학위 등은 증명서로 확인했지만 수상 경력은 평가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수원여대 관계자 : 공개된 것 외에는 저희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실 저희 평가 항목에 들어가지 않은 사항이라서요.]

숙명여대 미술교육과에서 받은 석사 학위 증명서는 학위 수여일이 99년 8월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수원여대 지원서에는 학위 수여 시점을 99년 2월로, 국민대에는 98년 8월로 기재했습니다.

단순 착오인지 따져볼 구석이 있는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