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 한 소년이 쓰레기 더미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발견하고 신기하다는 듯 살펴봅니다.
온통 버려진 것들뿐인 쓰레기장에는 독수리까지 돌아다녀서 더 황량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크리스마스 트리를 이리저리 살펴보는 소년의 순수한 모습과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12세 소년 가브리엘 실바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트리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의 일과는 학교에 다녀온 후 쓰레기장에 나와 재활용할 만한 물건을 찾아 내다 파는 겁니다.
이날도 엄마와 함께 쓸 만한 거 없나 찾으러 나갔는데 우연히 예쁜 트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사진은 SNS를 통해 화제가 됐고 가브리엘의 사연이 알려지자 브라질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기부 물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가브리엘 가족이 사는 오두막에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것이 아닌 커다랗고 반짝이는 새 크리스마스트리도 도착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소년의 표정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선물 받은 트리와 함께 어느 때보다 행복한 연말이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joaopaulofot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