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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로 퍼진 듯" 경고

<앵커>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대부분 국가에 퍼졌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도 있다며, 백신 접종과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의 어떤 변이에서도 볼 수 없던 속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전 세계 77개국에서 보고됐습니다. 분명한 건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이미 대부분 국가에 오미크론이 퍼졌을 거란 점입니다.]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설령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더라도 감염자 수가 많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나온 영국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퍼질 만큼 퍼졌다는 판단 아래 남아공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부 장관 : 이제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간 전파가 됐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미 널리 퍼졌기 때문에 입국 제한 조치가 오미크론 차단에 그리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21만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조사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 감염에는 33%, 중증 예방에는 70%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는 출시를 앞둔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코로나 고위험군의 입원 사망 확률을 90% 가까이 낮췄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이 치료제가 오미크론에도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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