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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도심 자투리 땅 활용해 쉼터 · 관광시설 개발

<앵커>

경기도 오산시가 기존 시설이나 자투리땅을 활용해서, 관광시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다는군요.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봉애/경기도 오산시 : 강아지 4마리 키우는데요. 저는 인근에 평택이나 동탄이나 그런 곳으로 갔었는데, 멀리 안 가고 가까운 데로 오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오산시가 새로 만든 반려동물 테마파크인데, 대지면적이 1만 900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데는 그러나 별도의 부지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그동안 냄새 등을 이유로 꺼려했던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지붕을 씌워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야외 공원뿐만 아니라 유기견 지원센터, 세미나실과 창업지원실 등도 함께 들어서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교감하고 관련 사회문제를 고민하며, 또 사업모델까지 탐색하는 반려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병진/오산시 농축산정책과 팀장 : 체험이 있고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면서 이런 버려졌던 땅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서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겠고, 앞으로도 그런 공간을 오산시에서 많이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오산시는 앞서 지난 5월에는 시 청사의 남는 공간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자연생태체험관을 유치했습니다.

총 3천900여 제곱미터 시설에서는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고 체험학습도 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먼 걸음을 하지 않고 가까운 도심 속에서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입니다.

오산시는 과거에는 관광상품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는 인식을 받던 곳.

하지만 최근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 기존 시설이나 자투리땅을 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자체들이 지역 내 관광 상품 개발에 열심인 가운데, 오산시의 사례는 경제적인 개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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