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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내란 학살의 주범"…여야 지도부, 조문 않기로

<앵커>

정치권은 전두환 씨 사망에 대해서 내란 학살의 주범이 사과와 성찰 없이 떠났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과 대표들도 조문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 씨를 명백한 내란 학살의 주범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는 전 씨가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다며 조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상중이라 정치적인 이야기를 전 씨와 관련지어 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준비 일정을 좀 봐 가지고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 조문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며 전 씨를 비판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조문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조화,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SNS를 통해 전 씨 빈소를 조문할 계획이 없지만, 당내 구성원들에게는 자유롭게 결정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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