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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추가접종 간격 줄인다…구체적 내용 오늘 발표

<앵커>

방역 당국은 현재 가장 큰 문제인 고령층의 돌파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잡기 위해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60대 이상은 접종 완료 후 여섯 달에서 넉 달로, 50대는 다섯 달로 접종 간격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한데,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1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위원회는 이스라엘, 카타르 등 국외 자료와 질병청이 분석한 국내 자료를 토대로 부스터 샷, 추가접종 간격을 논의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뒤 2, 3개월 동안 면역력이 가장 높다가 6개월 지나면 떨어지는 걸로 볼 때, 이때가 추가접종 시기로 의학계는 판단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나리오가 맞지 않는 국내외 정황이 많다고 접종위원회 한 전문위원이 밝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60대 이상은 넉 달, 50대는 다섯 달로 앞당기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백신 접종 완료자 중 감염자 1,540명을 분석했는데, 위중증 환자는 0.97%, 사망자는 0.13%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정이 악화했습니다.

사망자 중 접종 완료자 비율이 8월엔 3% 미만이었는데 최근엔 35%까지 치솟았습니다.

백신 맞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려도 8월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위험해졌다는 겁니다.

특히 60대 이상이 문제인데, 최근 5주간 사망자 추세를 보면 60대 이상 사망 비율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고령층에서도 기존 질환이 있거나 현재 요양 중이거나 요양원이나 시설에 있는 분들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50대도 접종 완료 후 다섯 달이 지나면 중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접종이 진정한 해결책인지, 논란은 있지만 현재로선 고령층 사망을 줄일 유일한 대안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연령대별로 추가접종 시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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