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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문안 합의한 듯…"조만간 좋은 결과"

<앵커>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종전선언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와 미국이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네 번째 검토에 들어갔는데,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을 위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종전선언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에 최 차관은 한미 간에 이견이 없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나서 북에 제안하는 거겠죠. 결국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 가는 길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이 종전선언 4차 검토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이 만든 초안을 미국이 검토한 뒤 한국에 보냈다가, 다시 한국이 수정한 3차 문안을 미국이 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검토 과정에서 큰 이견이 없었고, 문구를 다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사실상 합의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급했던 종전선언의 시기와 조건 등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이견이 어느 정도는 해소됐다는 것인데, 종전선언 최종 문안이 마련되면 한국이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 중요한 것은 북의 반응이니까요. 그걸 어떻게 유도하고 견인하느냐는 또 다른 숙제의 영역이겠죠.]

그러나 종전선언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에 불과해, 종전선언 문안이 북한에 전달되더라도 본격적인 협상 재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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