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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58명 집단 감염…위중증은 또 '최다'

<앵커>

더 추워지기 전에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 좋겠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도 10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층 환자가 많은 중앙보훈병원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의 국가 유공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입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추가 검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3개 병동에서 모두 58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입원환자 보호자 : 여기 확진자가 너무 많다고 소문이 나서, 돈을 줘도 간병인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광주광역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나흘 만에 48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43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감염 취약층인 고령층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증가세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이 늘어난 485명으로 나흘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대기하는 시민들

이는 사망자 증가로 이어져, 지난 1월 초 이후 10달여 만에 가장 많은 32명이 숨졌습니다.

중증환자가 늘며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2.2%로, 방역 당국이 비상계획 시행의 기준으로 삼은 75%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천325명으로 계속된 네 자릿수 감염에 돌파 감염도 증가하자, 휴일에도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자 : (확진자 계속 늘어나) 불안하기도 해서 2주에 한 번 쉬는 날마다 검사받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 수는 오늘(13일) 4천만 명을 돌파했는데, 10대의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가 2번째로 접수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8월 20일 백신을 접종한 10대 남성으로, 접종 72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망해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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