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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딛고 일어선 이재성…"오히려 약이 됐죠"

<앵커>

축구대표팀의 이재성 선수는 지난 이란전 실수로 도를 넘는 '악플'에 시달리며 맘고생을 했는데요, 비난을 약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성은 지난달 이란 원정에서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송곳 같은 스루패스로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지만, 이후 중원에서 공을 몰다 빼앗기면서 이란의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경기 직후 이재성의 SNS에는 일부 팬들의 도 넘은 악성 댓글이 쏟아졌고, 이재성은 "가족에 대한 비난은 마음 아프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성은 아픔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소속팀 마인츠에 복귀하자마자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그게(악플이)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고요.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들었던 계기가 되어서 오히려 저에게는 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긍정의 힘으로 한층 성숙해진 이재성은 이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힘을 보태 팬들의 비난을 환호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성/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지금 한 골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즐거운 축구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오히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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