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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사막 가득 채웠다…버려진 옷더미가 만든 산 '우뚝'

SNS를 통해 오늘(9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칠레 사막에서 버려진 옷들이 쌓여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는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옷더미가 만든 산'입니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얼룩덜룩한 언덕들이 솟아 있습니다.

버려진 청바지와 티셔츠들이 만들어낸 '옷 산'입니다.

이 옷들은 중국이나 방글라데시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뒤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을 거쳐 칠레로 들어온 중고나 재고 의류입니다.

옷을 쉽게 만들어 입고 쉽게 버리는 패스트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매년 칠레 북부 이키케 항구에는 5만 9천 톤의 옷이 들어오는데, 이 가운데 3만 9천 톤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칠레 사막, 옷더미가 만든 산

주민들이 옷더미를 뒤져 쓸만한 옷을 입거나 내다 팔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옷이 쌓여 있다는데요, 대부분 생분해되지 않고 화학 처리가 돼 있어서 함부로 매립할 수도 없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4년 사이 전 세계 의류 생산량은 두 배로 늘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지구는 아프다고 소리치는데 인간은 외면하는 것 같아요.", "패션 유행 따라가는 것만 멈춰도 환경에 큰 도움이 되겠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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