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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경기 만에 '눈물의 첫 골'…'나는 스트라이커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 포항의 스트라이커 이승모 선수가 마침내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눈물을 펑펑 흘렸는데요, 이 눈물에 얽힌 사연을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승모는 어제(3일) 강원전에서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품에 안겨 기쁨을 나누다 눈물을 왈칵 쏟아냈습니다.

[이승모/포항 공격수 : 골을 넣고 (신)진호 형 눈을 보니까 너무 기뻐해주는 눈빛이었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원래 미드필더였던 이승모는 골잡이들이 대거 팀을 이탈한 올 시즌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커로 변신했지만, 골대만 4번이나 맞힐 정도로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골 없는 골잡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골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리그 32경기, 무려 41번째 슈팅 만에 스트라이커로 첫 골을 터뜨리며 맘고생을 털어냈습니다.

[이승모/포항 공격수 : 다들 '괜찮다, 괜찮다'고 해도 솔직히 혼자 너무 힘들었고 안 좋은 (댓)글도 많이 봤었거든요. 골로 인해서 그런 게 후련히 날아가는 기분이어서….]

벅찬 감격에 깜박했던 '1호 세리머니'는 인터뷰 때 했습니다.

[이승모 슛! 골~ 아, 이걸 하려고 했었던 거군요.]

[이승모/포항 공격수 : 이 한 골이 아직 많이 부족하겠지만, 앞으로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면서 최선을 다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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