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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관중 구한 울산 선수들…"골든타임 생각뿐"

<앵커>

이틀 전 프로 축구에서 한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선수들의 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경의 결승골로 승리한 울산 선수들이 관중석 쪽으로 가 기쁨을 나누는 순간 팬들이 다급하게 손짓합니다.

한 관중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김태환/울산 수비수 : (팬들의) 급한 손짓들 있잖아요. 그쪽(관중석)으로 가다 보니까 누가 쓰러졌다고 (팬들이) 얘기하더라고요. 누군가는 빨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한 거죠.]

응급상황을 직감한 선수들이 즉각 움직였습니다.

[닥터 빨리 오라고 닥터]

이청용 선수는 구급차를 부르러 달려갔고, 김태환 선수는 장내 아나운서 마이크를 잡고 소리쳤습니다.

[김태환/울산 수비수 : 사람이 쓰러졌다고]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되고 구급차까지 출동했고, 이 팬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2011년 신영록이 경기 도중 쓰러진 뒤 프로축구연맹이 응급 처치 교육을 강화하면서 선수들은 위기 상황에서 빠르고 현명하게 대처해왔습니다.

지난해에만 두 차례 등 아찔한 상황에서 동료를 구했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의 빠른 대처로 관중의 생명을 구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김태환/울산 수비수 : 골든 타임을 넘기지 않아야 된다는 게 가장 커서, 저도 다급하게 구조 요청을 했던 것 같고, 그런 교육들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영상편집 : 우기정, CG : 강윤정, 화면제공 : 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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