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희철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프로농구 SK가 개막전부터 105점을 몰아치며 힘찬 첫발을 뗐습니다. 이적생 허일영 선수가 친정팀 오리온을 울렸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데뷔 후 11시즌 동안 오리온에서만 뛰었던 허일영은 옛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적 후 첫 경기를 친정팀과 치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속공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고, 승부처였던 3쿼터에는 장기인 3점포를 꽂아 오리온의 기를 꺾었습니다.
허일영이 11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제 몫을 한가운데, 초보 감독 전희철이 이끄는 SK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화력을 뽐냈습니다.
몸무게를 10kg이나 뺀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6점을 뽑았고 최준용과 안영준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쳐 105대 87로 이겼습니다.
[허일영/SK 포워드 : 10년 넘게 한 팀에 있다가 팀을 옮겨 봤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SK에서) 잘하는 모습 계속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전 전승,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인삼공사는 챔피언 결정전 상대 KCC를 또 꺾었습니다.
NBA 출신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화끈한 덩크는 물론 스텝 백 3점 슛에 환상적인 블록슛까지 선보이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를 꺾고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