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 트윈스의 김윤식 투수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6타자를 연속 사사구로 내보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전에 선발 등판한 김윤식은 1회 투아웃을 잡은 뒤에 갑자기 제구 난조에 빠졌습니다.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양석환, 박계범, 김재호, 장승현, 정수빈까지 5명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프로야구사에서 5연속 사사구는 20번 있었지만, 6타자 연속 사사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산은 3회, 타자 2명이 더 투구에 맞았고, 이닝이 끝난 뒤 신경전이 벌어져 두 팀 감독이 잠시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LG 투수들이 4회까지 사사구 11개를 내주는 최악의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승부는 의외의 접전입니다.
LG 유강남이 5회 투런 홈런, 6회 2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터뜨려 1점 차 추격을 이끌었습니다.
SSG 최정은 KT전 8회 시즌 27호,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 NC 나성범을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어제(10일)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이정후는 롯데 전 1회 좌전안타, 3회 우전안타에 이어 1대 1로 맞선 5회, 우월 솔로 홈런까지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