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여자 골프에 또 한 명의 대형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프로에 데뷔한 지 5개월밖에 안된 18살 이예원 선수가 메이저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15살에 국가대표에 뽑혔을 정도로 아마추어 무대를 휩쓴 이예원은 올해 4월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3부 투어 2승에 이어 곧장 2부로 승격된 '특급 유망주'입니다.
지난주 2부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메이저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는데 대세 박민지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면서 더 돋보이는 샷을 선보였습니다.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아이언샷으로 핀을 공략하며 버디쇼를 펼쳤습니다.
퍼팅이 눈부셨습니다.
2~3m 거리의 퍼트를 어김없이 홀에 쏙쏙 떨궜고, 긴 거리 버디 퍼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장하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신예의 대반란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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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베테랑 박주영이 오늘(10일) 최고의 샷을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파3 16번 홀에서 정교한 샷으로 탄성을 자아냈는데, 비록 홀인원을 놓쳐 아쉬움은 남았지만,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고, 또 2단 그린 밑에서 까다로운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를 한 타차로 추격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