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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변이 국내 첫 확인…백신 회피 가능성에 우려

<앵커>

코로나 변이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위험한 변이를 골라서 분류를 하는데, 전파력이나 치명률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 우선 관심 변이로 지정합니다. 에타, 람다가 여기에 해당하고 최근 뮤 변이가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전파력이 세고, 또 치명률도 높이는 게 확인되면 우려 변이로 바뀝니다. 알파·베타·델타가 우려 변이에 속하는데,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델타 변이는 지난 5월에는 관심 변이였습니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뮤 변이는 아직까지는 관심 변이이기는 하지만, 방심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무슨 특징이 있고, 또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첫 뮤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희창/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 :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3건이 확인되었으며, 국내 지역 발생 건수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뮤 변이 감염자 3명은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각각 지난 5월에서 7월 사이에 입국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뮤 변이 점유율이 0.1%에 불과하지만 39개국에서 퍼져 있고, 특히 발원 국 콜롬비아에서는 점유율이 39%라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 연구팀의 뮤 변이 분석 논문입니다. 

주황색의 뮤 변이가 여러 도시에서 2~3달 만에 급증했습니다.

이 논문을 토대로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 분석 결과, 뮤는 3차 유행을 주도했던 알파와 남아공 변이로 알려진 베타가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파력이 알파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델타보다는 낮기 때문에 델타 우세 지역인 우리나라에서는 우세 종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가장 큰 베타 변이의 특성이 있다는 건 걱정스러운 점입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알파·베타·델타·감마 네 가지 변이 중에서는 베타 변이가 백신에 대한 저항성이 제일, 조금 더 높은 편이었거든요. 이런 특징이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 뮤 변이 사망자 7명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였습니다.

뮤 변이가 적은 사람을 감염시켜도 치명률이 높을 수 있어서 방역 당국의 면밀한 관찰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CG : 박동수·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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