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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모임인원 제한 완화…자영업자·시민 반응은?

<앵커>

오늘(3일) 정부 발표에서는 수도권에서 밤 9시까지였던 영업 제한 시간이 10시로 1시간 늘어나고, 또 많게는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현장 반응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금요일 밤이지만 이제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식당 안에 손님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서울 종로에 한 식당 안에 나와 있습니다.

영업 제한 시간인 밤 9시까지는 약 1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시다시피 이곳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한번 거리로 나가보겠습니다. 

퇴근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도 지나다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밤 9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게 가장 큰 타격이었다고 토로했기 때문인데요.

수도권에서는 8개월 반 만에 6인까지 모임 인원이 늘어나면서 단체 손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앵커>

거리두기가 길어져서 장사하는 분들 워낙 힘드실 텐데, 오늘 나온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반응이 어떻던가요?

<기자>

일단 제한 완화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만, 백신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2차 접종 완료자가 국민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게 얼마나 매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 이런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박공여/식당 운영 : 아 너무 좋죠. 한 시간 차이가,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질 않아요. 근데 열 시까지 하면 너무 좋죠.]

[식당 운영 A씨 : 매출은 조금 늘어날 거 같기는 한데 (걱정되는 부분은) 접종을 하신 분들도 그래도 코로나가 안 걸리는 건 아니잖아요.]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1달 더 연장되는 거라 여전히 힘들다는 상인도 많았습니다.

[김응룡/식당 운영 : 아니 6인이 있어봤자 백신 맞은 사람 받지, (인원을) 섞어서 얘기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무슨 효과가 있냐고요.]

계속된 거리두기에 역시 지쳤던 시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구주성/서울 성북구 : 결혼식이 지금 많이 잡히는 시즌이잖아요. 조금이라도 여유를 좀 주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완화된 조치가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가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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