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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손잡고 아마존 상륙…해외직구 격전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의 국내 상륙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걸로 보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은 직접 진출 대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손잡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가전·디지털, 패션·잡화, 화장품 등 아마존 미국에서 판매하는 4천만 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우선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16만 개 상품을 골라 구매 대행 등을 거치지 않고 최대 엿새 안에 배송할 방침입니다.

[임민재/서울 서대문구 : 해외 배송이란 점을 감안하면 빠른 편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새로운 바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언어와 배송, 반품 등의 편의는 높였는데, 상품 수는 미국 아마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이상호/11번가 대표 : 한국어로 다 바꾸는 작업을 했거든요. 해외 직구를 하실 때 아주 불편함이 없도록 더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게 (차별점입니다.)]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은 5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해 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상반기 해외직구 거래액이 40% 늘어난 네이버와 로켓직구 권역을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확대하며 추격하는 쿠팡, 신세계 이마트에 인수된 이베이코리아 등이 절대 강자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에 밀려 국내 4위였던 11번가가 아마존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새로운 서비스가 들어오면서 기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또 그 소비자들이 일부 스위칭, 옮겨갈 수 있는 하나의 분명한 모멘텀은 되거든요.]

아마존의 국내 상륙이 이미 해외직구 서비스가 여럿인 상황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분석과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구 시장 규모가 더 커지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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