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 고양에 이어 파주의 한 김밥집에서도 식중독 의심 신고가 잇따랐는데, 이곳에서 팔린 김밥만 수백 줄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의 한 김밥집, 대낮인데도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파주시청과 보건소에 복통 증세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 23일.
지난 20일에서 22일 사이 이곳 김밥을 먹은 손님들이 고열과 복통, 설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저녁까지 27명이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팔린 김밥이 700줄이 넘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파주시청 위생과 직원 : 779줄 판매됐어요, 식약처에 질의를 했는데 1줄을 1인분이라고 생각을 하라고 해서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거든요.]
파주시는 김밥집 이용자 검체와 음식 재료를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을 보이다 2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한 고양 김밥집 관련 식중독 증상자는 34명으로 늘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환자의 검체에선 살모넬라와 장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김밥집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자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김밥 제조 과정은 손이 자주 가는 만큼 위생 장갑을 수시로 교체하고, 속재료 실외 보관 시간을 최소한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소비자는 김밥 구매 즉시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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