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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천 명 안팎…"2,500명 넘으면 의료 대응 문제"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21일)도 2천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도 30%를 넘겼습니다.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2천500명 넘게 나오면, 의료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먼저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의성군의 공립 요양병원입니다.

80대 여성 환자가 첫 확진된 뒤 33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24명은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로, 델타 변이가 의심됩니다.

비수도권은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상황도 다시 악화해 국내 발생의 65%를 차지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면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한 달 만에 30%를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8월 첫째 주까지 주춤하던 4차 대유행이 둘째 주부터 다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휴가철로 인한 이동 증가와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6주째 고강도 거리두기로 최악의 상황은 막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 수가 2천500명을 넘으면, 병상 부족 등 의료 대응에 문제가 생길 걸로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충남 아산의 생활치료센터에서 60대 남성이 입소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9일 인천의 생활치료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데 이어, 생활치료센터 내 두 번째 사망 사례입니다.

해당 환자는 사흘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1차 백신 접종도 한 걸로 알려졌는데, 보건당국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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