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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국 침공하면 대응…아프간 철군은 불가피"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미국이 다른 동맹 역시 언제든 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국 같은 동맹국이 공격을 당하면 미국이 맞대응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방위조약을 맺지 않은 타이완까지 거론해서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동을 떠나, 이제 태평양에 집중하는 미국의 전략과 여기에 맞선 중국의 움직임을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김수형 기자>

철군을 결정한 아프가니스탄과 다른 동맹국들이 다르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은 상호방위조약으로 설명했습니다.

나토 동맹국이 공격당하면 맞대응한다는 신성한 조약을 맺었는데, 일본, 한국, 타이완과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실제 한미상호방위조약 3조에서 한국이 무력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프간 철군 결정으로 가장 실망한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일 거라며, 빈 라덴을 사살하고 알 카에다를 소탕하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철군은 불가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트럼프 철군 결정이 없었어도) 나는 군대를 어떻게 철군할지 궁리했을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은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은 자신의 편이라고 강조했는데, 실제 미국인 62%는 아프간전은 싸울 가치가 없는 전쟁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길 수 없는 아프간 전쟁에서는 발을 빼지만,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지는 중국과 패권 경쟁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바이든 "타이완도 침공 받으면 대응"…중국 "노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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