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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생활치료센터서 60대 환자 숨진 채 발견

<앵커>

인천의 생활치료센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데 이어 충남 아산의 생활치료센터에서도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생활치료센터를 찾은 구급 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했는데 경찰이 방역당국과 함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60대 남성 A 씨는 접종 이틀 뒤인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은 없어 하루 뒤인 12일 충남 아산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이후 A 씨는 입소 6일 만인 그제(18일) 오후 1시 반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안 된다"는 A 씨 가족의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A 씨가 입소 당시 기저질환이 없었고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입소 다음날인 13일부터 17일 사이 콧물 등 일부 증상이 있어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방역 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인천 생활치료센터에서 50대 여성 환자가 숨진 뒤 유족이 청와대 게시판에 생활치료센터의 부실 관리 의혹을 주장하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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