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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추가 접종"…미국 학교선 마스크 찢고 폭행

<앵커>

미국이 다음 달부터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기세가 꺾이지 않는 델타 변이를 잡기 위해서는 백신을 다 맞은 사람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주의 한 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뒤섞여 구호를 외칩니다.

[마스크 착용 반대! 마스크 착용 반대!]

개학을 앞두고 학교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반대 시위에 나선 겁니다.

텍사스주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교사의 마스크를 찢는 등 폭력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레너드/미 텍사스주 오스틴시 교육감 : 슬프고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더라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존중할 줄은 알아야 합니다.]

마스크 의무화를 아예 법으로 금지한 플로리다, 애리조나주는 이 법을 어긴 학교 관계자를 처벌하고 교육 지원금도 끊기로 했습니다.

방역 지침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사이 델타 변이는 더 세졌습니다.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의 99%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를 잡겠다며 백신 3차 추가 접종, 부스터샷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에 비해서 2배나 전염력이 강합니다. 아주 위험하고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백신이 그걸 멈출 수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추가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백신은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겠다는 시위가 잇따르는 상황에 백신 3차 접종이 델타 변이를 잡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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