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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더 늘 것…사망자 증가세도 우려"

<앵커>

확진자가 다시 2천 명을 넘은 것도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지고 또 하루 사망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는 점은 더 걱정스럽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차 유행이 아직도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연휴가 끝난 뒤 임시선별검사소는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배기범/20살, 대학생 : 아르바이트에서 이번 주까지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왔어요). (코로나 검사만) 세 번째인 거 같아요. 기숙사 입사할 거면 검사를 받고 와달라고 해서요.]

정부는 한 달 넘게 이어진 고강도 거리두기로 확진자 급증은 어느 정도 억제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은 주요 국가와 비교해 확진율과 사망률이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환자 수에서 정점은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2.5배나 센 델타 변이 검출률이 매주 10% 포인트 이상 뛰어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 : 델타가 올라가는 만큼 전파는 더 많이, 더 넓게 되겠죠. 이대로 간다면 환자는 계속 늘 것이고, (앞으로) 2주까지는 계속 상승세가 올 것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400명 가까이 증가하고 하루 사망자도 두 자릿수로 늘었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3차 유행 때처럼 주간 사망자가 세자릿수로 가지는 않더라도 확진자가 늘면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 : 델타만 갖고 계산한 중증 이행률은 3%쯤 됩니다. 사망자 숫자가 두 자리가 막 나오기 시작했잖아요. 일정 숫자의 사망자 숫자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겠냐라는 거죠.]

사망자를 줄이는 최선책은 의료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최대한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겁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정회윤·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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