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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두고 내홍 격화…이틀째 호남 구애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 토론회가 당내 논란으로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발표회로 대체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이낙연 두 민주당 주자들은 이틀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경선준비위가 잡은 대선주자 토론회 일자는 사흘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면서도 이런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정책토론회든 비전발표회든 선관위 규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면 당연히 따라야 하지 않겠나.]

선관위 아닌 경선준비위의 결정이면 사실상 안 나가겠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선 후보 등록 마감 전'이라는 시점을 조정하자는 쪽입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모든 주자들이 후보등록을 한 후에 모두가 같은 자격으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토론회의 날짜와 내용에 대해 당의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가 방향을 잡아달라"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SBS 기자에게 "18일 토론회 개최 여부는 미궁이지만, 그렇다고 최고위에 상정해 의결할 사안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발표회로 바꿔 진행하자는 중재안으로 반대파에 대한 막판 설득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이낙연/민주당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이낙연 경선 후보가 이틀째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남 여수를 찾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호남이 진심으로 바라는 개혁 세상, 대동세상의 꿈을 제가 나름대로 실천해왔고 저를 기대해주셔도 좋겠다.]

전북 전주를 찾은 이낙연 후보는 전북 출신 정세균 후보와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두 사람은 성공하는 차기 정부를 세워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고 그런 책임을 이행하는 데 협력을 해 갈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후보 캠프의 신경민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정치인은 물론 인간으로서 기본을 갖추고 대선에 나와달라"고 거칠게 비난했는데, '네거티브 휴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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