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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공급 협의" 모더나 본사 찾아간 대표단

<앵커>

우리 정부 대표단이 모더나 측과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모더나 본사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데, 저희 특파원이 그 현장에 가 있습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정부 대표단이 그곳에 도착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협의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7시간 뒤쯤 이곳 모더나 본사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과 모더나 임원진이 면담을 시작합니다.

우리 대표단에는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이, 모더나 측에서는 공급 계획을 총괄하는 코린 르고프 최고 사업 책임자가 대표로 참여합니다.

우리 대표단은 모더나 측에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항의하고 애초 약속했던 백신 물량 보장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도태 복지부 차관이 출국하면서 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앞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모더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상황이 이렇게 된 건데, 현장에서 취재해보니까 모더나 쪽 반응은 어떻던가요?

<기자>

모더나 인사들과 접촉해 봤는데 외국 정부 대표단의 항의 방문이 사실상 처음인 만큼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더나의 한 고위급 인사는 지금은 한국 대표단 방문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SBS 취재팀에 답했습니다.

면담 이후 논의 내용은 우리 대표단이 귀국한 이후에 보도자료 형태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보건당국이 처음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승인했잖아요, 그렇게 되면 미국도 백신이 더 필요할 테고, 우리한테는 안 좋은 소식 아닙니까?

<기자>

미 FDA는 암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 고위험군에만 부스터 샷, 추가 접종을 승인했는데, 이 대상이 전체로 확대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보좌관 : 조만간 백신 보호 효과의 지속을 위해 여러분 모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겁니다. 사실 이미 우리는 부스터 샷을 시작할 준비가 다 돼 있고 시작한다면 매우 빠르게 추가 접종을 할 겁니다.]

델타 변이에 대해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효과가 좋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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