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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증거 없다" 세월호 특검 마무리…유족 측 반발

<앵커>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석 달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작 의혹의 증거나 범죄 관련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데, 유족 측은 즉각 반발하고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수사한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참사 두 달여 뒤 해군과 해경이 선내 영상저장장치 DVR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가짜와 바꿔치기했고, 세월호 CCTV 데이터가 조작됐단 의혹, 당시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인데, 세월호 특검은 이런 모든 의혹에 증거나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은 먼저 DVR이 가짜란 증거도, 바꿔치기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현주/특별검사 : 세월호 DVR을 수거하고 아무도 모르게 세월호 참사 해역을 빠져나가기는 극히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CCTV 데이터에 예능 프로그램이나 음악 파일이 일부 삽입돼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복원 데이터 역시, 오랜 기간 복사와 삭제 등을 거치며 데이터가 오염돼 조작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현주 특검은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철저히 수사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수사 결과를 지켜보던 유족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족 : 사람도 부르고 하셔서 새로운 진실이 있는지, 그거 전문 아닙니까?]

[주진철/특별검사보 : 아니, 지금 오해하시는 부분이 우리가 사람을 안 부른 것이 아니에요. 사람 다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족 측이 참사 전반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한 가운데,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도 특검 수사 결과에 유감이라며 남은 활동 기간 특검 결론을 반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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