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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철수' 다시 꺼내든 북한…통신선도 불통

<앵커>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오늘(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배신적 처사라면서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오늘 오후 들어서는 남북 통신선을 통한 우리의 연락에도 북한은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담화는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시작하는 오늘 아침에 나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 메시지임을 강조하며 훈련 실시는 남측의 배신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여정 담화 (조선중앙TV) :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

미국에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은 위선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선제타격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안 수면 아래 있던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꺼냈습니다.

미국의 침략 무력부터 철거해야 한다, 미군이 주둔하는 한 한반도 정세를 악화하는 화근은 제거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입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최근에 거의 언급 않다가 이번에 언급한 것은 남북 관계나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끌려나가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주한미군 문제로 고리를 걸었다고 봐야겠죠.]

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명분을 쌓기 위해 훈련 취소를 압박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주 전 복원됐던 남북 통신선 통화도 오후 들어 갑자기 불발됐습니다.

동해와 서해지구 군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통화 시도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것입니다.

청와대는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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