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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에서 돌파감염 급증…"추가 접종 검토"

<앵커>

최근 백신을 다 맞았는데도 코로나에 걸리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이런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어르신들이나 몸 약한 환자들은 백신을 한 차례 더 맞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실상 그 접종 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기장의 요양병원에서는 5명이 또 확진돼 누적 56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된 5명도 백신 접종 완료자로, 이런 돌파감염 사례는 49명으로 늘었습니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는 없지만, 돌파감염 비율이 21%나 됩니다.

현재까지 국내 전체 돌파감염 발생률 0.02%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부산 기장 등 전국 요양병원 3곳에서 최근 돌파감염이 일어났는데, 모두 접종 완료 후 6주 이상 지난 곳이었습니다.

요양병원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 요양병원처럼 3밀 환경에 있는 상황에서는 접종하고 난 다음에 일정 시기가 경과 되면 돌파감염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돌파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바이러스 분석이 끝난 전국 돌파감염 사례 중 58%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고, 부산 기장의 요양병원에서도 델타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고령층, 기저질환자는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데,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요양병원과 시설이 더 취약해진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발병률과 중화항체 지속기간 등을 평가해 추가 접종 시행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 2차 접종 후의 간격과 또 추가 접종 대상 백신에 대한 종류를 결정하게 되는데, mRNA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추가 접종이 결정되면, 오는 4분기 도입 백신 일부를 고위험군 추가 접종에 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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