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 해남군의 한 사찰 승려들이 술자리를 가져 논란입니다.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7~8명의 승려가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날은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작된 첫날입니다.
사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수리를 마친 숙박시설 운영자가 장사가 잘되길 기원하는 안택고사를 요청해 고사를 지냈다", "감사의 뜻으로 마련된 식사 자리에 갔을 뿐 유흥을 즐기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평소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숙식하던 스님들끼리 경내에 있는 시설에서 식사한 것이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진이 되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네요.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코로나에 더위에 다들 지치는데 힘 빠지게 하지 맙시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