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4인 · 밤 10시까지…방역 · 관광 힘겨운 외줄타기

<앵커>

이맘때 강원도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주 역시 방역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에서 한 계단을 건너뛰고 오늘(19일)부터 바로 3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 휴가철인데 거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제주시 연동의 누웨모루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이 일대는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몰려 평소 이 시간대면 늘 북적이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흥업소의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데다 오늘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서 거리는 더 한산해졌습니다.

제주도 거리두기 격상

이곳 상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의돈/제주 상인 : (음식점) 시작을 어렵게 하다 보니까 대출도 많이 있고 영업시간이 제한되면 매출이 떨어지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제주에서는 다시 4명까지만 모이게 됐고 식당의 영업 제한도 밤 10시로 단축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미 강화된 조치가 필요했다는 의견과 모처럼 살아나던 제주의 관광경제가 다시 죽는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1년 반 넘게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상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3단계지만 방역의 고민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지난 주말에만 11만 명이 찾는 등, 하루 3~4만 명씩 계속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도내 대형 숙박업계와 렌터카 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거리두기 격상

3단계가 길어질 경우 예약 취소와 관련한 위약금 분쟁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 확진자가 늘어난 후 열흘에서 보름 뒤 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자치도는 3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해수욕장의 야간 폐쇄를 포함한 강도 높은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 '5인 이상 금지' 규제에…예약 취소 · 환불 갈등 속출 
▶ 비수도권 거리두기 '제각각'…곳곳 풍선효과 우려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