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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김서영의 꿈…"도쿄에서 신화를"

<앵커>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 선수가 도쿄에서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영선수로는 작은 키와 고질적인 어깨 부상을 딛고 한국 여자수영 사상 첫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서영은 15살이던 2009년 개인혼영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이듬해 어깨를 다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냈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개인혼영은) 4가지 종목을 해야 하기 때문에 4배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요? (대신 4배로 힘들잖아요?) 네. ^^]

국내에서도 작은 163cm의 키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무대에 섰습니다.

2017년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고,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시 세계 랭킹 1위 일본 오하시 유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상승세를 잇지 못했지만, 지난 1년을 더 소중하게 보냈습니다.

훈련 차원에서 자유형, 접영 등 개별 종목에 출전하며 거의 전 종목에서 국내 최강자가 됐고, 최근에는 제주에서 섬세하게 영법을 손보고 있습니다.

[이지선/경북도청 코치 : (팔을) 돌리고 우선 붙여! 이것만 신경 써 이것만! 틀지 마 절대! 여기 팔뚝 라인 아예 틀지 마! 50m 더!]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물을 잘 타고 몸을 잘 쓸 수 있는 장점을 살짝 잃어버렸다가, 다시 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수영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김서영은 자유형 100m와 200m, 접영 100m, 200m까지 모두 출전이 가능했지만, 메달 가능성이 높은 개인혼영 200m만을 위해 나머지 티켓을 포기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다른 종목 출전 포기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결과를 위해서 필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개인 최고 기록 2분 8초 34만 나와도 충분히 메달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2분) 7초(대 기록) 나오면 좋겠어요. 좋은 성적으로 좋은 기운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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