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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껏 하라" 선친 유언 밝힌 최재형…윤석열도 조문

<앵커>

정치 참여의 뜻을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선친이 소신껏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때 대한해협 전투에서 활약했던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아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 참여를 반대했지만, 최근 마음을 돌렸다는 고인은 "소신껏 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 그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이셨습니다.]

최 전 원장과 '월성원전 감사와 수사'라는 연결고리가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빈소를 찾아 최 전 원장을 만났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당연히 와야 할 자리라. 그래서 왔고요. 뭐 정치를 하시고 안 하시고 관계없이 우리 또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고.)]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조문했는데, 당 밖 주자들의 '조기 입당'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입당 늦추는 데)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한다면, 정치적인 이유에 국한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다소 환영받지 못할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 6일,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입당 시기 대신 정권 교체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원장이 장례 절차를 마치고 나면 정치 참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 전 원장의 중도 사퇴에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고위 참모진을 빈소에 보내 위로했고, 여당 지도부도 조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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