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신 부진' 10개 주 확진 폭증…코로나 독립선언 무색

<앵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라 2개의 미국으로 나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주가 10개나 됩니다. 사실상 코로나 독립을 선언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 8천 명 대까지 떨어졌던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월로 넘어오면서 다시 1만 7천 명까지 올라갔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 때문인데, 델타 변이 감염자 수는 전체 감염자의 절반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주리주와 아칸소주 등에선 대유행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선 몰려드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 병원으로 보내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킴벌링/미 미주리 콕스병원 부원장 :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95명에서 105명이었습니다. 6월 5일에 3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입니다.]

낮은 백신 접종률에 환자가 늘고 있는 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모두 10개 주, 상황이 심상치 않자 그제(5일) 사실상 코로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지역 약국과 직장 등 백신을 손쉽게 맞을 수 있는 장소를 더 확대하겠다며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발, 제발 백신을 맞으세요. 엄청난 차이를 만들 겁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백신을 맞는 건 애국적인 행동입니다.]

미국 보건전문가들은 대규모 발병 사태가 발생하면 더 많은 변이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