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발언 신중했으면…윤석열 검증 당연"

<앵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5일) 저희 SBS 8시 뉴스에 출연했습니다.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겠다는 미래를 제시하면서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SBS 8뉴스에 출연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복지 정책'을 통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중산층의 70% 시대'를 만들겠단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제를 성장시켜야지요. 그리고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각 국민들께서 스스로 수입을 얻게 되고요.]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의 가족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의 배우자는 예산 지원까지 받고, 공식적인 직함을 갖는다"며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분이면 국민께서 도덕성을 판단하는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당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 등에 대해선 "신중했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운 생각을 갖는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을 국민들께 어떻게 믿음직한 정당으로 보이게 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이런 아쉬운 생각을 갖습니다.]

정세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 정권에서 임명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선, "지금 야당에 얼마나 인물이 없었으면 현 정부 인사를 꿔가겠느냐"라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