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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녹아내리는 남극 빙하…쓴소리 던진 툰베리

<앵커>

과도한 탄소 배출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지난해 2월 남극 대륙의 기온인 역대 최고치인 18.3도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툰베리는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기후 위기를 사업 기회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후 위기로 빙하가 녹고 있는 남극 대륙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가 지난해 2월 측정한 남극 온도는 섭씨 18.3도.

5년 만에 무려 0.8도 오른 것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이번 기록이 자신들이 관찰하고 있는 기후 변화와 일치한다며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후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 오염이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면 우리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염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참석했는데, 예상치 못한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툰베리는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기후 위기를 사업 기회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기껏해야 새로운 녹색 일자리와 사업, 기술을 창출할 기회로만 기후 위기가 취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레타 툰베리/환경 운동가 : 기후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역할극을 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정치 놀이, 말장난, 우리의 미래를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노벨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툰베리는 올해 18살로 기성세대의 기후 변화 무대책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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