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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한동훈 복귀 불발

<앵커>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국 고검장 가운데 최 선임 격인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검사장은 수사 일선으로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내용, 손형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인사 협의 직후 시간이 더 필요하다던 김오수 검찰총장의 바람과는 달리, 박 장관은 오늘(4일) 오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박범계/김오수

[박철우/법무부 대변인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신임 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였습니다.

검찰 스스로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고 친정부 성향 꼬리표로 중립성 논란을 계속 받아왔던 이 지검장을 법무부는 서울고검장으로 승진 발령했습니다.

이성윤

직무 배제해야 한다고 비판받아온 이 지검장을 오히려 승진 발령한 걸 두고 검찰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검장이 비운 서울중앙지검장 직은 박범계 장관을 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낙점받았습니다.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수사 선상에 올라 장기간 수사 일선에서 배제된 한동훈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김오수 총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한 검사장의 일선 복귀는 무산된 셈입니다.

한 검사장은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이니 담담하게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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